지역 특산 전통주 편집하기 (부분)

===Kor===
한국의 각 지역은 고유한 기후와 풍토, 그리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여 독특한 전통주를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지역 특산 전통주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 방식을 반영하며, 오늘날 지역 문화유산으로서 보존되고 계승되고 있다. 많은 전통주가 무형문화재나 식품명인 제도를 통해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각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이자 문화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상북도 안동의 안동소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증류식 소주로, 맑고 깨끗한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약 45도로 높으며, 안동의 선비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평양 지역의 전통주였던 문배주는 현재 경기도에서 생산되며, 문배(돌배)의 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라남도 진도의 홍주는 찹쌀과 누룩으로 빚은 술에 지초(紫草)를 넣어 붉은색을 띠며, 약용으로도 사용되었다. 제주도의 오메기술은 차조를 주재료로 한 독특한 발효주로, 제주 지역의 전통 제사와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술이다.

충청남도 한산의 소곡주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유명하며, 이강주는 배와 생강, 계피 등을 넣어 만든 전주 지역의 전통 혼양주로 약주의 성격을 지닌다. 경주의 교동 법주는 신라 시대부터 내려온 전통주로, 찹쌀과 누룩을 사용하여 깊고 그윽한 맛이 특징이다. 이러한 지역 전통주들은 각각 전통주 명인에 의해 전승되고 있으며, 양조장 투어나 전통주 축제 등을 통해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 지역 전통주는 단순한 술을 넘어 그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은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