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촬영지와 문화유산 편집하기 (부분)

===Kor===
《미스터 션샤인》은 2018년 tvN에서 방영된 김은숙 작가의 사극 드라마로, 19세기 말 20세기 초 개화기를 배경으로 노비 출신에서 미국 해병대 장교가 된 남자와 양반가 독립운동가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는 한성(漢城, 현 서울)과 제물포(濟物浦, 현 인천) 등을 주요 배경으로 하며, 당시 역사적 장소와 문화유산을 통해 개화기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하였다.

드라마 속 주요 무대인 한성은 조선의 수도이자 대한제국의 중심지로, 경복궁과 덕수궁 등 왕실 공간과 정동 일대의 외국 공사관 구역이 등장한다. 1883년 개항한 제물포는 서양 문물이 유입되던 항구 도시로, 외국인 거류지와 근대식 건물이 들어서며 전통과 근대가 공존하던 개화기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시대상을 재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충청남도 논산에 20,000㎡ 규모의 대규모 세트장인 '선샤인스튜디오'를 건설하였다. 이곳에는 1900년대 초 한국의 거리가 정교하게 구현되어 있으며, 양반가의 기와집부터 서민들의 초가집, 근대식 건물, 한성 전차, 한성전기회사, 양복점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되었다. 드라마의 핵심 장소인 글로리호텔을 비롯해 빵집, 술집, 다리, 기차역 등이 드라마 속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대전에는 6,600㎡ 규모의 실내 세트장이 추가로 건설되어 궁궐 내부와 실내 장면 촬영에 활용되었다. 2017년 9월부터 진행된 촬영은 부산, 대구, 곡성, 경주, 합천 등 한국 전역에서도 이루어졌다.

방영 이후 논산 선샤인스튜디오는 한류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방문객들은 드라마 속 장면이 촬영된 위치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극중 의상을 대여하여 1900년대 복식을 체험할 수도 있다. 세트장 곳곳에는 드라마 OST가 흐르고 주요 장면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다. 이 촬영지는 한국 영상 산업의 중요한 인프라이자 문화 관광 자원으로 기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