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과 의례 음식으로서의 떡 편집하기 (부분)

===Kor===
떡은 한국의 명절과 의례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으로, 각각의 떡은 특별한 의미와 상징을 담고 있다. 설날에는 떡국을 먹는 전통이 있다. 가래떡을 동그랗게 썰어 만든 떡국은 새해의 시작을 상징하며, 떡국 한 그릇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의미가 있다. 흰색의 떡은 깨끗함과 새로운 시작을 뜻하며, 동그란 모양은 태양과 화합을 상징한다. 추석에는 송편을 빚어 먹는다. 햇곡식으로 만든 송편은 풍요로운 수확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며, 가족들이 함께 모여 송편을 빚는 과정 자체가 화목과 협동의 의미를 지닌다.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자녀를 낳는다는 속설도 전해진다.

아이의 백일과 돌에는 백설기와 수수팥떡이 준비된다. 백설기는 순백색으로 아이의 순수함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수수팥떡의 붉은색은 액운을 물리친다고 믿어져 아이를 보호하는 의미가 있다. 이 떡들은 이웃과 나누어 먹는데, 많은 사람이 떡을 먹으면 아이가 복을 받고 오래 산다는 믿음이 있었다. 결혼식에서는 대추와 밤을 넣은 시루떡이나 인절미를 준비하여 손님들에게 대접하며, 제사와 고사에서도 떡은 중요한 제수 음식으로 사용된다.

이처럼 떡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한국인의 삶과 신앙, 공동체 문화가 담긴 문화유산이다. 떡을 만들고 나누는 행위는 가족과 이웃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기복(祈福)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명절과 의례에서 떡이 지닌 상징적 의미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인의 정체성과 전통 가치를 전승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